한국 부동산은 ‘가계신용의 빠른 증가’가 우려되나, 버블과는 거리가 있다. 증시도 버블에 대한 우려보다 오히려 자기자본이익률 (ROE) 분석에서 확인된 희망적인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 1980년대 후반 일본, 2000년대 중반 미국의 버블 형성기와 현재 한국의 비교 자산가격 붐은 경기 회복, 풍부한 유동성, 위험 선호 확대 등이 맞물려 수년간 지속되기도 하지만, 과열을 우려한 중앙은행이 긴축으로 급선회하면서 붕괴로 이어지고 사후적으로 ‘버블’로 판명된다. 자산버블의 대표적 사례인 1980년대 일본, 2000년대 중후반 미국과 현재 한국과의 비교를 통해, 한국 자산가격의 버블 관련 위험성을 점검해보았다.
소득, 물가 등 펀더멘털로 부동산 가격을 추정해보면 1980년대 후반 일본, 2000년대 중반 미국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버블이 확인된다. 한국 부동산 가격은 고평가 영역으로 진입했지만, 일본과 미국과 비교하면 고평가 정도는 미미하다. 한국의 GDP 대비 주택 시가총액은 2020년 280%를 상회했을 것이나, 1990년 일본의 520%와는 거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