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으로 이어질 것. 3월과 2분기에 주목해야 할 ‘주거 물가’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급등. 최종수요 기준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0%, 전년 대비 4.2% 상승. 각각 예상치 0.5%와 3.8%를 큰 폭으로 상회. 전년 대비 수치가 상승한 것은 기저효과의 영향이 큼. 작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2% 하락한 후 8월까지 전년 대비 하락세를 지속. 작년 지표를 감안하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폭을 더욱 높아질 것이고, 늦여름까지 물가 상승 압력은 상당히 강할 전망. 그러나 전월 대비 크게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기저효과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도 존재. 올해 1월 이후 전월 대비 상승률은 높음. 최근 5년 동안 생산자물가지수의 전월 대비 변화율은 대체로 -0.1%에서 0.6%의 범위에 머물렀음. 그러나 지난 1월에 1.3%로 급등한 후 3월에는 1.0%로 또 다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3.1% 상승하면서 각각 예상치 0.2%와 2.7%를 크게 상회. 근원 생산자물가지수가 최종수요 기준 생산자물가지수와 비슷한 궤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면,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이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물가 압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음.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은 미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님. 같은 날 발표된 3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4.4% 상승하면서 201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