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고용시장 공급 감소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 오래 이어질 국가간 백신 격차, 꾸준하게 높아지는 대형 기술기업 규제 압박, 경제지표 발표 일정

Global Insights
2021.04.22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1.
인플레이션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고용 상황

미국 고용이 크게 감소했지만, 고용시장은 매우 타이트.
WSJ의 분석에 따르면, 실업률은 여전히 높고 팬데믹 이후에 고용이 감소했지만 임금 상승률은 높음.
저임금 일자리가 팬데믹으로 대거 사라진 영향이 있을 수 있음.
임금 수준별 고용 비중의 영향을 제거하기 위해 애틀랜타 연은이 발표하는 중위 임금 상승률을 보면, 2월 수치는 3.4%.
팬데믹 이전에 비해 큰 차이가 없음.
절박하게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들이 낮은 임금을 감수하면서 임금 상승률을 낮출 것이라는 게 통념이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비용지수도 작년 4분기에 2.8% 상승.
팬데믹 이전인 1년 전의 3%와 비슷하고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에는 2%까지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높음.
구인에 어려움을 겪는 증거는 베이지북에서도 확인.
한 레스토랑은 90일 이상 일하면 1,000달러를 지급한다는 약속을 했고, 주택건설업자가 2월에 20명의 조경사를 채용했는데 아무도 일하러 오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음.
다양한 업종에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지난 2월 구인자수 역시 740만명으로 팬데믹 이전에 비해 높았음.
금융위기 당시에는 구인자수가 절반가량 감소하는 등, 구인 수요가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되는 모습.
금융위기와 비교해서 고용시장이 타이트한 이유는 팬데믹이 금융위기와는 구조적으로 다르기 때문.
금융위기 때는 소비가 감소하면서 상품과 서비스 수요가 줄었고 채용이 중단.
반면, 팬데믹에도 소비는 어느 정도 계속되는 가운데, 자녀를 돌보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람들이 고용시장에서 이탈.
고용시장 참가자수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약 500만명 적음.
3월 서베이에 따르면, 자신이 아프거나 누군가를 돌보기 위해 고용시장에서 벗어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260만명.
대규모의 현금 지원 역시 사람들을 고용시장 바깥에 머물 수 있게 하는 요인.
팬데믹 이후 고용시장에 공급이 감소하면서 생긴 문제이므로, 백신 접종에 따라 고용시장으로의 복귀가 진행되면 큰 문제 아닐 것.
그러나 기저효과로 인한 전년 동기비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시기에 고용시장으로의 복귀 속도가 더디면, 인플레이션을 더욱 자극할 가능성 있음
김일혁 김일혁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