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등. 121.7을 기록하면서 3월 109.0에 비해 크게 상승.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1.9조 달러 규모의 미국 구호 계획 (American Rescue Plan)을 통해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영향.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 역시 소비심리를 끌어 올린 요인. 팬데믹 직전인 작년 2월에 소비자신뢰지수는 132.6을 기록했는데, 그 수준으로 빠르게 접근하는 중. 특히 현재상황지수가 전월 110.1에서 139.6으로 급등. 현재상황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폭은 사상 최대. 반면, 기대지수는 전월 108.3에서 109.8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침. 아직 일자리가 충분하게 회복되지 못한 영향으로 평가
오래지 않아, 고용시장에서 상당한 추가 진전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 일자리가 충분하게 회복되지는 않아서 기대지수 상승폭은 미미했지만, 고용시장 상황은 상당히 개선. 일자리가 많다는 응답은 37.9%로 전월 26.5%에 비해 크게 상승. 반면,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응답은 13.2%로 전월 18.5%에 비해 급락. 이 두 수치의 차이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응답률 - 일자리가 많다는 응답률)는 실업률과 매우 비슷한 궤적을 그려 왔음. 따라서 향후에 실업률도 빠르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음. 연준은 최대고용과 물가안정 등 의회로부터 부여 받은 이중책무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 (substantial further progress)을 확인하면 테이퍼링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음 (20/12/17). 따라서 실업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 연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은 높아질 것. 한국시각으로 내일 새벽에 있을 FOMC에서 의미 있는 정책기조 변화가 나타날 확률은 높지 않음. 하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의 경기 평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주목하면서, 테이퍼링 시점을 가늠해볼 것 (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