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자산가격 버블을 우려. 연준이 공개한 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금융환경은 대체로 안정되어 있음. 그러나 일부 시장에서는 향후 기대되는 현금흐름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함. 자산가격이 높은 건 부분적으로 낮은 금리 때문인데, 금리를 감안해서 봐도 위험자산 가격이 과거 평균에 비해 높다고 평가. 향후 위험선호심리 약화, 바이러스 통제에 대한 실망, 경기회복세 둔화 등이 나타나면 위험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 팬데믹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에너지, 여행, 접객 업종이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다고 함
주가가 하락한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주식시장이 위험 요인들에 취약하다는 것. 미국 경제가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으므로, 한동안 회복 모멘텀은 강할 것. 그러나 강한 회복 기대가 가격에 많이 반영됐으므로, 회복의 강도가 약해지면 실망할 수 있음. 연준도 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경제 전망이 상향 조정되지 않는 가운데 금리의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하면 여러 시장의 밸류에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 최근 들어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상향 조정세가 멈춰 있는데, 이런 가운데 금리가 상승하면 시장이 취약해질 수 있음 (4/28, 11쪽). 낮은 금리가 주식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승의 주 요인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지만, 금리는 작년 중반부터 꾸준하게 상승. 그럼에도 불구하고 멀티플이 낮아지지 않은 것은 이익성장 기대가 덩달아 높아졌기 때문. 작년 중반부터 S&P 500 장기 주당순이익 (EPS) 증가율 전망치는 강하게 반등. 하지만 장기 EPS 증가율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것은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영향. 따라서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더 상향 조정되지 않을 경우, 이익성장 기대가 계속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 그런 상황에서 금리가 상승한다면 시장은 하락 요인에 예민하게 반응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