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가 실업수당 이외의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고용시장. 크게 낮아진 6~7월 테이퍼링 언급 가능성
고용지표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으면 테이퍼링 시점은 점점 미뤄질 전망. 테이퍼링을 결정하는 것은 이중책무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해야 함. 그러나 고용시장 회복세가 더뎌지고 인플레이션만 상승한다면 연준은 더 기다릴 것 (2/24). 그런 점에서 4월 고용지표 부진이 일시적인지, 아니면 고용시장 회복세가 한 단계 약해진 것인지를 판단해야 함. 4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이유로 추가 실업수당 때문에 사람들이 일터로 나가지 않고 있다는 점이 꼽힘. 시장에서는 추가 실업수당 지급이 종료되면 사람들이 대거 일자리를 찾으러 나올 것이라고 전망. 그러나 일하는 것보다 추가 실업수당을 받을 때 더 수입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일자리는 저임금 일자리. 구조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고임금 일자리는 추가 실업수당과는 큰 관련이 없을 것. 저임금 일자리의 상실분이 본격적으로 채워지기 위해서는 추가 실업수당 지급이 종료될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도 통제돼야 함.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하는 아이들을 돌보는 자녀를 가진 여성들과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복귀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가 통제되어야 하기 때문. 바이러스는 점차 잡히고 있는 상황. 그러나 백신 접종 속도가 현격하게 느려진 것도 사실. 최근 7일 일평균 접종횟수를 기준으로, 1회 이상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이 미국 전체 인구의 75%인 2.5억명에 도달하는 시점은 9월 10일. 며칠 사이에 접종 횟수가 다시 반등하고 있기는 하지만, 1회 이상 접종자수가 일간 약 200만명씩 증가하던 4월 초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음. 따라서 시장이 기대하는 것만큼 빠르게 바이러스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의문. 바이러스 통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 기대는 그보다 앞서 있다는 게 문제. 최근 시장 상승세가 둔화된 것에는 집단면역 달성 시점에 대한 기대의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