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 지역 연은 PMI 지수에서도 재확인된 가격 상승세. 5월 뉴욕 연은 제조업PMI 지수가 24.3을 기록하면서 전월 26.3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예상치 23.9를 상회. 지불가격 지수만 발표하는 ISM 지수와는 달리, PMI 지수는 수취가격 지수도 함께 발표. 지불가격은 원재료를 구입할 때 내는 가격을 의미하고, 수취가격은 제품을 판매할 때 받는 가격을 의미. 두 하위지수 모두 전월 대비 상승세 지속. 지불가격 지수는 83.5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수취가격 지수도 37.1로 역대 최고치 기록. 두 지수의 격차를 통해 기업의 가격전가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데, 수취가격 지수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지불가격 지수의 상승세에 미치지 못함. 기업들이 마진 압박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
2분기 실적에서 확인해야 할 3가지.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2분기 실적 기대도 높아져 있음. 그러나 2분기 실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음. 경제지표와 현지 소식을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계속 확인해야 함. 1)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기업의 마진이 축소되고 있는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이 부쩍 늘어난 것만으로도, 기업들이 가격 전가 방식을 골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ISM제조업 지수를 보면, 고객재고 지수는 사상 최저치 (5/4). 따라서 재고를 채우려는 고객들의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을 잘 전가하고 있는 듯. 반면, 서비스업의 가격 전가력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월마트, 치폴레, 맥도널드 등이 인건비를 올리는 소식들이 계속 전해지는 등 비용 압박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 2) 공급 차질로 기업들이 판매량 (Q)을 충분히 늘리지 못하거나 줄지 않는지.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 문제가 계속되면서, 일부 제조 기업들은 생산량, 서비스 기업들은 판매량을 높이지 못할 전망. 포드가 자동차 반도체 부족으로 2분기 생산량을 계획보다 50% 줄이기로 한 게 대표적. 공급망에서 영향력이 높은 기업들도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높아지고 있다고 함. 공급망에서 절대적인 협상력을 갖고 있는 애플도 아이패드와 맥 수요에 공급을 맞추지 못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음. 판매량을 늘리지 못하면 가격이 높아지면서 매출액을 유지할 수도 있지만, 가격결정권이 낮은 기업들은 공급 차질의 타격을 입을 전망. 부분적으로는 PMI 지수의 공급자 운송시간 지수를 통해 공급 차질 수준을 파악할 수 있지만, 기업과 산업 차원에서 모니터링 필요. 3) 가격 상승이 수요를 위축시키는지. 앞선 2가지 요인보다는 조금 늦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수요가 위축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함. ISM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의 신규주문 지수가 모두 전월 대비 하락. 그러나 60%를 상회하면서 높은 수준 유지. 어제 발표된 5월 뉴욕 연은 제조업PMI 지수에서 신규주문 지수는 28.9를 기록하면서 2006년 이후 최고치. 주문잔량 지수도 21.4로 2001년 이후 최고치. 따라서 아직은 가격이 수요를 약화시킨다는 걸 뚜렷하게 확인하지는 못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