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5%를 하회. 4월 CPI가 발표된 직후에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컸지만, 5월 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음. 4월에 전월 대비 0.8% 상승했던 CPI가 5월에는 상승 모멘텀이 0.4%로 낮아질 전망이기 때문. 주거 물가의 상승세는 크게 둔화되지 않을 전망이지만, 그 외 물가 항목들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4월에 비해 둔화될 것 (6/1)
국채 금리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은 연준 정책기조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 연준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 주거 물가와 임금 등 일시적이지 않은 인플레이션 요인들이 쌓이고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일단 시장은 단기 인플레이션 모멘텀 둔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중장기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들이 실재하는지 확인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높아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 다음주 목요일에 종료되는 FOMC에서 2023년 점도표가 상향 조정될 수 있고, 9월 FOMC에서는 2024년 점도표가 공개될 예정. 그러나 현재 시장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상당히 앞서 있는 만큼, 금리의 추세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음.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전망과 궤를 같이 해왔으므로, 금리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하는 요인이 떠올라야 함. 참고로 현재 시장은 2023년 3월, 9월, 12월에 각각 25bp씩, 그리고 2024년 6월, 12월에 추가로 25bp씩 인상하는 것을 유로달러 선물 시장에 반영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