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고점 우려. 5~6월부터 시장에서는 여러 고점 논란들이 제기. 경기반등 모멘텀, 인플레이션 단기 모멘텀, 재정정책 기대 등이 정점을 형성했다는 걱정. 최근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경기반등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커지고 있음 (6/22). 이러한 불안 요인들 때문에, 3월 말에 고점을 형성한 미국 국채 금리는 꾸준하게 낮아짐. OPEC+ 회의에서 감산에 실패한 이후에 급등했던 유가도 델타 변이 우려에 최근 들어 상승세 둔화
하지만 그 와중에도 주식시장은 꾸준하게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 지속. 여러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3대 주가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매크로 불안감에도 주가지수가 흔들리지 않은 것은 주식시장 구성이 경제와는 다르기 때문. 성장, 인플레이션, 정책 기대가 약해지는 것은 모두 경제에 부정적. 그리고 경제를 가장 잘 반영하는 경기민감주에 부정적 (경기민감주가 가치주에서 비중이 높은 만큼, 가치주는 경기민감주와 비슷한 영향을 받고 있음). 성장 기대가 약해지면 경기 의존도가 높은 경기민감주/가치주에게 좋지 않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것도 경기민감주/가치주에 부정적. 인프라 투자안도 경기민감주/가치주에게 호재로 여겨졌던터라, 기대가 약해지면서 경기민감주와 가치주에게는 부담. 하지만 경기민감주/가치주의 주식 시장 내 비중이 크지 않음. 반면, 주식시장에서 비중이 큰 성장주는 경제성장 기대가 약해지면서 성장이 희소해질 때,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금리가 하향 안정될 때 수혜를 입음. 대규모 인프라에 수반되는 대규모 증세 기대가 약해지는 것도 증세의 타격이 클 것이라 걱정했던 성장주에게는 호재. 최근 수 주 동안 성장주 성과가 가치주보다 좋았던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