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채한도 협상이 시장을 흔들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대응력은 낮출 전망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당분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 의회예산국 (CBO)은 재무부의 보유자금이 바닥나는 시점을 2022회계연도 첫 분기 (올해 10~12월)로 예상. 10월 또는 11월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 CBO의 전망은 재무부의 전망보다 다소 늦음. 지난 5월 옐런 재무장관은 빠르면 올해 여름에 재무부의 자금이 소진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음. 당시 옐런 재무장관의 예상 시점은 10월경으로 예상한 시장 생각보다 다소 일렀음. 하지만 어제 CBO에서 11월까지 언급하면서, 부채한도 협상이 생각보다 시급하지는 않게 됨
재정부담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 예산을 아껴써야 하는 상황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대대적인 조치를 취하기 쉽지 않을 것. 연방정부는 이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는데, 의무화를 다시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보건전문가들이 늘고 있음. 하지만 해제한 조치를 재시행하는 부담이 클 뿐 아니라,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발에 맞서서 회유책을 제시할 재정 여력도 부족한 상황. 현재 주/지방정부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나 이동제한 조치 재시행을 자제하고 있음. 이동제한 조치가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큰 데, 연방정부로부터의 재정지원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 따라서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 속도는 매우 더딘 상황.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올해 안에 집단면역 달성은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