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위험 (Risk)’을 중요 요소로 고려해, 기업분석 시 종목별 수익률과 위험을 명시한다. 결과만 좋은 (고 수익) 기업을 고르기보다 과정도 좋은 (저 변동) 종목을 고르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KB증권 산업담당자가 변동성이 크지 않은 ‘저위험 유망주 8선’을 제시했다.
■‘과정과 목표’의 의미가 담긴 ‘Risk와 Return’ KB증권 리서치센터는 발간되는 기업분석 자료에 해당 종목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위험-수익에 위치하고 있는지 명기하고 있다. 수익률이 목표라면 위험은 과정이다. 위험에는 그 동안의 수익률을 ‘어떤 과정으로’ 달성했는지가 드러나있다. 자산 분석에 있어 기초가 되는 ‘개요 (프로파일, Profile)’를 논할 때 수익률만 보는 것이 아닌 ‘위험-수익 프로파일 (Risk-Return Profile)’을 보는 것이 그 이유다.
■위험하지 않아도 좋을 수 있다
고위험 고수익 (High Risk, High Return: 높은 수익률을 원할수록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은 주식이냐 채권이냐를 고르는 입장에서는 맞는 말일 수 있지만, 적어도 주식 안에서 종목을 고르는 원칙으로는 ‘저위험 고수익’으로 종목을 고르는 것이 확률적으로 투자성과에 도움이 된다. 같은 수익률을 달성했다면, 좋은 과정으로 (낮은 변동성으로) 달성한 종목을 고르는 것이 좋은 것이다. 다만 최근의 성과분석결과 ‘지금까지의 수익률이 앞으로의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능력’은 과거보다 떨어졌지만, ‘위험한 종목보다 안전한 종목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은 과거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유리한 전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