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장리츠에 대해서 Positive 의견을 유지한다. 금년 상반기 빠른 주가상승 이후 하반기 들어 주가 조정 및 횡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상장리츠의 경우 ① 안정적인 현금흐름 기반 위에 4~6% 수준의 시가배당률을 꾸준히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컴형 자산으로서 매력이 여전히 높고, ② 기초자산이 되는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하방경직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③ 아울러 신규자산 편입을 통한 기존 상장리츠의 대형화와 신규 리츠 상장이 맞물리면서 상장리츠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1H21 Highlight: 질적 성장의 시기. AMC의 존재 가치 증명
금년 상반기는 한국 상장리츠가 질적으로 한단계 성장한 시기이다. 신규로 증시에 입성한 리츠는 없었지만 기존 상장리츠를 담당하는 AMC의 적극적 운용 능력이 돋보였다. 보유 부동산의 자산 가치 증가를 바탕으로 ① 자산을 매각 (코람코 에너지리츠)하거나, ② 별도 유상증자 없이 차입금 확대만을 통해 신규자산의 편입을 진행하는 사례 (ESR켄달스퀘어리츠, 신한알파리츠, 이지스밸류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③ 그리고 리파이낸싱을 통한 조달금리 하락 사례 (이리츠코크렙) 등이 집중되었다. AMC의 운용 역량으로 리츠의 현금흐름이나 보유자산 가치가 증대될 수 있고 결국 주주의 편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