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낮아지는 기민당/기사련 지지율. 독일은 한 달 뒤인 9월 26일에 총선을 치를 예정. 기민당/기사련 연합은 지난 4번의 선거에서 1당 지위를 확보하면서, 메르켈 총리가 16년 동안 독일을 집권.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자발적인 정계은퇴를 결정. 메르켈 총리 후임과 관련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민당/기사련 연합의 지지율은 팬데믹에 적극 대처한 덕분에 작년 중반 40%에 육박.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집권당 수혜는 점차 약해졌고, 올해 5월, 40대 초반의 당대표가 이끄는 녹색당에게 지지율 역전 (4/21). 그러나 베어보크 녹색당 대표의 정책집 표절 의혹이 부각되면서, 기민당은 다시 지지율을 끌어 올림. 하지만 7월, 메르켈 총리의 후임인 라셰트 기민당 대표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의 대홍수 피해 현장에서 파안대소하는 장면이 포착된 이후, 기민당 지지율은 급락.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의 주지사이기도 한 라셰트 대표는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도 좋지 않음. 기민당의 자매 정당인 기사련과의 관계도 썩 좋지 않아서, 두 정당 연합의 결속력에 대한 의문도 이전에 비해 높음. 선거를 한 달 앞두고 기민당의 지지율은 회복되지 못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