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은 올해 안에 시작하겠지만 기준금리 인상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파월 의장이 밝힘. 코로나 시대의 통화정책 (Monetary Policy in the Time of COVID)이라는 연설을 통해, 파월 의장은 연내 테이퍼링 의사를 밝히면서, 테이퍼링 시작 시점과 속도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직접적으로 연결된 게 아니라고 강조. 모두 7월 FOMC 의사록에 담겨 있는 내용 (8/19). 그러나 이번 연설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의 기준을 다시 언급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의 조건이 훨씬 까다롭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킴. 연준이 제시한 테이퍼링의 기준은 이중책무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 반면, 기준금리는 1) 경제가 완전고용에 일치하는 조건에 도달하고, 2)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며, 3)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온건하게 2%를 상회할 때까지 인상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갖고 있음.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의 조건은 매우 유사해 보임.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의 조건 중 하나인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온건하게 2%를 상회한다는 3번째 조건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속성을 가짐. 따라서 이 조건이 충족되는지를 확인하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 앞으로도 연준은 테이퍼링 선언 전후에 자연스럽게 기준금리 인상으로 관심을 옮길 시장이 과도하게 통화긴축을 우려하지 않도록 노력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