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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S의 함수에서 P/E의 함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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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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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성장이 더뎌져도 위험선호가 꺼지지 않는다면 상승추세는 꺾이지 않을 수 있다.
지금의 조정에서 길게 보고 분할매수 할 주식은 비싼 값을 하는 성장주다.



■주가는 EPS와 P/E의 함수

시장을 흔드는 많은 걱정 중 실적과 관련된 것을 꼽으라면, ‘성장모멘텀이 떨어질 텐데 주가가 더 상승할 수 있을까?’일 것이다.
KOSPI 영업이익 기준 2021년 이익성장률 예상은 74%지만, 2022년은 큰 폭으로 떨어진 12%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약해진 어닝서프라이즈도 실적우려에 한몫 하고 있다.
주가가 항상 이익의 함수라면 큰 걱정이 맞겠지만 그렇지 않다.
이익모멘텀이 둔화해도 위험선호 (밸류에이션, P=EPS*P/E)에 의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P/E의 함수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매출증가

이익성장을 동반한 주가상승, 이후 이익모멘텀이 떨어졌던 경험을 찾아보면 2004년 이후와 2010년 이후 사례가 있다.
2005년은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했고, 2011년은 박스권으로 진입했다.
위험선호는 심리의 영역이기 때문에 여러 요소에 영향을 받지만, 펀더멘탈 측면에서 위험선호가 달랐던 두 시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매출이다.
2005년 이후 이익은 축소됐지만 매출은 꾸준히 늘었고, 2011년 이후로는 매출성장이 정체됐다.
이익성장이 더뎌도 매출이 늘어나면, 다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살아있으면서 밸류에이션이 위축되지 않는 것이다.
김민규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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