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의 정책 추진력에 의구심이 높아지면서, 투자가 만만하지 않은 ‘대통령 집권 2년차’
선거 불확실성이 2022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2년 11월 8일에 중간선거가 치러진다.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해의 S&P 500 수익률은 예년에 비해 부진하고 변동성도 높다. 예측이 어려운 정치 이벤트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중간선거는 대체로 여당에게 불리하기도 하다. 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러지는 만큼, 임기 초반에 비해 낮아진 대통령의 지지율을 반영한 영향이다. 내년 중간선거 이후 공화당은 최소 상원과 하원 둘 중 한 곳에서 다수당 지위를 가져올 전망이다. 현재 배팅사이트에서는 민주당이 양원 모두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을 20% 수준으로 보고 있다. 과거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보면 그 확률은 한 자릿수로 낮아진다.
■하원은 공화당이 차지할 전망.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백악관과 민주당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상원의 결과는 아직 불확실하다. 현재 민주당은 하원에서 과반 기준보다 4석 더 많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2020년에 치러진 인구총조사 결과도 민주당에는 불리하다. 공화당이 전통적으로 우세한 지역에서 인구가 증가하면서, 민주당 우세지역에서의 하원 의석이 줄었다. 반면, 상원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에 선거를 치르는 주의 현직의원 소속 정당은 민주당이 14명, 공화당이 20명이다. 공화당이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다. 공화당 현직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5곳 중 2곳이 경합주로 분류되고 있기도 하다.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