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with) 코로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표현 그대로 코로나19를 일상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형태를 의미한다. 현재 싱가포르와 영국, 덴마크 등 일부 국가에서 실험적으로 위드 코로나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2022년에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전반에서 보편적으로 취하는 정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이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 초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집단면역 형성과 바이러스 종식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현실은 계속되는 변이 바이러스 발생과 돌파 감염이었다. 코로나19 방역에만 집중하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팬데믹 초기에는 사라진 민간 수요를 정부가 직접 메우기 위해 대규모의 부양책을 투입했고 그럴 만한 여력이 있었다. 이제는 재정건전성이 악화돼 마냥 부양책으로 대응할 수 없다. 미국 정치계에서도 확장적 재정정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결국 미국도 코로나19와 병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