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상승세를 우려하는 IMF와 보스틱 총재. 잘 고정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와 이미 대비하고 있는 시장
IMF가 올해 전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 선진시장에서는 공급망 문제, 신흥시장에서는 바이러스 확산 문제가 성장을 지연시킨다고 하면서, 전세계 성장률 전망을 지난 7월에 발표한 6%에서 5.9%로 낮춤.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3분기 성장세가 둔화된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7%에서 6%로 1%p 하향 조정. 바이러스를 잘 통제하고 있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강력한 이동제한 조치가 시행된 동남아 (아세안 5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1.4%p 낮췄고, 내년 전망도 0.5%p 하향 조정.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가 예상되는 사우디와 나이지리아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각각 0.4%p와 0.1%p 상향 조정. 하지만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은 0.3%p 상향 조정
인플레이션에 다소 상충되는 통화정책 해법을 제안한 IMF. IMF는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이 있다고 하면서, 팬데믹이 야기한 수급 불일치가 예상보다 오래 진행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에 그칠 것으로 보이고 물가를 움직이는 동력이 명확해질 때까지 중앙은행들은 긴축을 피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강화되거나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신속하게 행동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함. 특히 중앙은행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임금이나 근원 물가로 전이될 가능성을 눈 여겨 봐야 하며, 이 부분을 매우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고 경고. 물가가 계속 올라간다는 기대가 형성되기 시작하면,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게 되고 고용 회복이 더뎌 져서 결국 고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