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기대로 미국 증시가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프라투자 법안 발효와 미국 국경 전면 개방 등 여러 호재가 겹쳤지만, 특히 중요한 변수는 경구용 치료제 개발이다. 최근 화이자가 공개한 경구용 치료제의 임상 결과는 기존에 알려진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보다 긍정적이다. 경구용 치료제의 효능 개선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방역과 경제에 미칠 효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덩달아 커졌다. 두 치료제의 임상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증상 발현 이후 5일 간 복용했을 때 화이자 (85%)의 입원/사망률 완화 정도가 머크 (50%)보다 높다. 복용 방식은 비슷하나 복용량은 화이자 (30알)가 머크 (40알)보다 적다. 미국 정부가 계약한 가격은 두 치료제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머크 치료제는 환자 1인 복용량 기준 700달러). 머크 치료제에 대한 FDA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는 11월 말 결정되고, 화이자는 추수감사절 연휴 이전에 긴급사용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르면 연말 미국 내 경구용 치료제 사용이 시작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