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축소 압박에도 저가정책 고수 월마트는 3분기 (8~10월) 매출액 1,400억 달러 (+4.3% YoY), 주당순이익 1.45달러 (+8.2% YoY)를 기록했다. 상품의 판매량 증가와 견고한 수요로 시장 예상치를 각 3.8%, 3.6% 상회했다. 동일매장매출은 2분기 (5~7월) 5.5%, 3분기 9.9%로 작년대비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실적발표 당일 주가는 약 5% 하락했다. 운송비용, 상품원가, 급여 등 비용 상승으로 인한 마진 축소가 원인이다. 3분기 월마트의 원가와 영업 비용은 전년대비 각 4.7%, 3.9% 증가하며 매출총이익률과 영업 마진은 전년동기 대비 0.25%p, 0.17%p 감소했다. 월마트는 물가 상승에도 판매가격을 올리지 않고 저가 정책을 고수했다. 판매량을 늘리고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높은 판매량에 기반한 매출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58억 달러 (+0.2% YoY)를 기록하며 마진이 감소한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비교적 마진이 높은 멤버십, 광고 수익이 증가세를 보이는 점은 장기적으로 마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