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발생과 연준 테이퍼링 가속화 등 매크로 불안에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S&P 500은 전고점 (4,704.54pt, 11/18) 대비 3.53% 하락했다. 같은 기간 12개월 선행 P/E는 4.05% 하락했고, 12개월 선행 EPS는 0.52% 상승했다. 이익 전망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4분기 EPS 전망치 변화만 보면 이전에 비해 모멘텀이 약해져 있다. 매크로 불안 영향도 있겠지만, 지난 코로나19 확산기에도 분기 EPS가 상향됐던 것을 감안하면 이익 전망치 형성의 구조적 변화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4분기 EPS 전망치는 분기 초에 비해 0.3% 낮은 수준이다. 팬데믹 이후 매 분기 이맘때쯤에 (분기 초 +45일) 해당 분기 EPS 전망치가 평균적으로 3.7% 상향 조정돼 있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이는 팬데믹 이전의 분기 EPS 전망치가 보였던 경로와 오히려 유사하다. 현재 이익 전망 하향이 이례적인 현상이라기 보다는, 기존의 패턴으로 회귀하는 과정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