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적정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를 조정하기 시작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함
큰 폭의 점도표 상향 조정을 예상한 빌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 엊그제 블룸버그 기고를 통해, 더들리 전 총재는 다음주 FOMC에서 예상보다 강한 긴축이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 테이퍼링 가속이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더들리 전 총재는 테이퍼링 가속뿐만 아니라 향후 3년 동안 매우 빠른 긴축 경로가 제시될 것 같고, 아직 시장은 이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 일단, 다음주 FOMC가 제시할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의 중간값을 0.8%로 예상. 25bp씩 3회 인상하는 것 (0.75~1%의 중간값인 0.875%를 소숫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한 0.9%라는 의미였을 것). 내년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는 않겠지만, 테이퍼링이 가속되고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전망되는 수준과 일치하는 속도라고 함. 현재 유로달러 선물 시장은 내년 3.7회의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으므로, 여기까지는 시장 가격에 이미 반영되어 있음. 그러나 더들리 전 총재는 더 나아가, 2023년에 4회 기준금리 인상 경로가 제시되고 2024년에는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인 2.5%에 닿을 것으로 전망 (3회 인상을 의미하는 듯). 이맘 때면 경제가 최대고용 수준을 넘어서고 인플레이션은 2% 목표를 수 년 동안 상회할 것이므로, 2.5%보다 낮은 기준금리를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주장. 2024년 전망치가 2.5%보다 더 높게 제시되면서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를 보여줄 수도 있지만, 바이러스와 관련한 불확실성 때문에 그럴 가능성을 크게 보지는 않았음. 현재 시장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25bp씩 총 7회 인상하고 2025년에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음. 시장 전망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올리는 경로가 제시될 수 있다는 게 더들리 전 총재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