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매크로

미국: 임금의 향방이 긴축 강도를 결정한다

KB Macro
2021.12.14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 연준의 우선순위는 고용에서 물가로
테이퍼링이 공식화된 만큼 이제 미국 경제 최대 변수는 금리 인상이다.
연준이 판단하는 경기 과열의 정도가 금리 인상 개시 시점과 그 속도를 결정할 것이다.
잘 알려져있듯 연준에게 법적 의무로 부과된 통화정책 결정 기준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 (dual mandate)인데, 이 중 지금 집중해야 할 부분은 물가다.
최근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서두르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웬만하면 인내심을 발휘하려고 했던 것 같다.
아직 팬데믹 전보다 부족한 경제활동인구, 취업자 수를 생각하면 고용시장을 더 북돋우려 한 듯 하다.
옐런 前 의장의 고압 경제론 (2016년 잭슨홀 미팅 연설)부터 2020년 8월 도입한 AIT (인플레이션 평균 목표제)로 이어지는 핵심은 ‘더 많은 사람들이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보다 약간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조성한다’는 기조의 정책이었다.
하지만 고용의 회복세는 더디고 물가는 가파르게 올라가는 상황이 나타나면서, 심지어 그것이 장기화될 것 같은 조짐을 보이면서 연준은 일단 후퇴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물가 상승세가 더 빨라지거나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한 후에야 다시금 ‘적정보다 약간 완화적인’ 인내심 정책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권희진 권희진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