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긴축’으로 요약되는 이번주 중앙은행 회의. 단기 관점에서 유동성 위축 우려가 높게 유지될 전망
영란은행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 중에서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 한 달 반 전에 예상 외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을 놀래 켰던 영란은행이 (11/5) 이번에는 반대로 시장 예상과는 다른 정책 결정을 단행.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높지만, 통화정책위원 9명 중에 1명만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할 정도로 기준금리 인상에 동의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음.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유통업체와 외식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되면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 내년 4월에 인플레이션이 6%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저물가 상승 압력이 기준금리 인상의 이유였다고 밝힘. 시장은 영란은행이 내년 3월에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9월까지 추가 2회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 어제 회의에서는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8,750억 파운드로 유지하는 것에 전원 동의. 그러나 기준금리가 한 번 더 올라서 0.5%에 도달하면 긴축이 강화될 전망. 지난 8월, 영란은행은 기준금리가 0.5%에 도달하면 만기가 도래하는 보유채권의 재투자를 중단하면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한 바 있기 때문. 당시만 해도 시장은 내년 8월에 처음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2023년 후반 또는 2024년 초에나 기준금리가 0.5%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 그러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되고 기저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영란은행의 행보가 빨라 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