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이 예상보다 이른 대차대조표 축소 (Quantitative Tightening)를 논의. 한국시각으로 오늘 새벽에 공개된 작년 12월 FOMC 의사록을 보면, FOMC는 기준금리를 1회 인상한 후에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는 데에 거의 대부분의 참석자들 (Almost all participants)이 동의. 2014년부터 테이퍼링으로 시작한 통화정책 정상화 당시에는 2015년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에 약 2년 뒤인 2017년 9월 FOMC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 그러나 그 때와는 다르다는 게 연준의 분위기. 2017년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개시했을 때는 인플레이션이 낮았지만, 지금은 경기전망이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높으며 3차 양적완화 (QE3)를 마쳤을 때에 비교하면 대차대조표의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통화정책 정상화를 빠르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
- 기준금리 인상은 테이퍼링 종료 직후인 3월 FOMC에서 단행될 가능성. 연준은 작년 12월 FOMC 성명서에서 기준금리 인상 조건 3가지 중에 물가안정과 관련한 조건 2가지를 삭제 (21/12/16). 최대고용과 관련한 조건 1가지가 남아 있는데 (경제가 최대고용에 일치하는 조건에 도달), 어제 발표된 작년 12월 ADP 민간고용은 80.7만명 증가. 예상치 40만명과 예상치 상단인 60만명을 훌쩍 뛰어 넘는 수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미루지 않으려는 분위기도 재확인. 이번 의사록에는 일부 참석자가 최대고용 조건이 충분히 달성되기 전에도, 인플레이션 압력과 기대가 상당히, 또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될 경우,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주장. 인플레이션이 높은 현 상황에서, 고용시장 회복을 다 기다리고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어제 59.7%에서 오늘 67.8%로 높여 잡음. 과거에 이 확률이 70% 중반을 상회하면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 다음주 상원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를 강하게 밝히거나, 다음주 수요일에 발표될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예상 수준으로만 나와도, 3월 인상은 기정사실화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