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통화정책 정상화 사이클과는 ‘다르다’는 걸 강조하면서,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를 보여준 파월 의장
추가 긴축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파월 의장. FOMC를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은 시장의 추가 긴축 우려를 확인하는 질문을 많이 던짐. 파월 의장은 ‘오늘 결정된 것은 없고 추가로 확인될 데이터를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하면서도, 다양한 표현을 통해 통화긴축을 덤덤하게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암시. 다소 과하다는 평가가 우세해지고 있는 ‘3월 50bp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더라도, 상반기 중 기준금리 75bp 인상의 문은 열어 놓았음. 상반기 중 대차대조표 축소 선언도 가시권
1) 강한 경제 환경을 유독 강조한 파월 의장. 2015년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과 비교할 때, 미국 경제가 훨씬 강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언급. 고용시장과 경기확장세가 매우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황이라는 걸 강조한 건, 이번 통화정책 정상화 사이클이 이전에 비해 이르게 시작해서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목적. 특히 ‘아직 결정된 건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하면서도, 뒤이어 ‘2015년과는 다르게 경제가 강하다’는 말을 빼놓지 않고 덧붙임. 처음 이 표현을 썼을 때는 시장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를 반신반의하면서 주가 상승폭이 소폭 낮아지는 정도로 반응. 그러나 이 발언이 반복되면서 주가지수 상승폭은 빠르게 축소됐고, 금리는 추가 상승. 기자회견 마지막 질문에 답할 때도, 꼭 다시 언급해야겠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이번에는 경제 상황이 매우 다르다. 오늘 여러 번 얘기했다. 경제는 매우 다르다. 경기는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높고 고용시장은 매우 매우 (much much) 강해졌고 성장은 올해에도 추세를 웃돈다’고 재차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