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비둘기도 돌아섰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질 때를 대비한 비둘기파의 승부수는 남아 있다
비둘기파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큰 폭의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는 걸 인정. 에반스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이 잘못됐고 대폭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힘. 작년 봄에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이라고 평가한 건, 놀랄 만한 가격 상승이 중고차, 휘발유, 가전제품, 호텔숙박료 등과 같이 한정된 품목들에서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함. 통화량이 과도하거나 연준의 신뢰가 약화되지 않았고 필립스 곡선 상에서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는 현상도 아니었기 때문에,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거라고 보지 않았다는 것. 대면 서비스 소비가 상품 소비로 급격하게 전환됐고 신속한 재정지원이 상품 수요를 강화했으며 급증한 상품 수요로 공급망이 무너지는 충격이 변동성을 높였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함. 그러나 작년 가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면서 더 확산됐고, 노동 공급이 빠르게 반등하지 않으면서 고용시장에서 압력이 더해졌다고 평가. 에반스 총재는 시카고 연은의 동태확률일반모형으로 보면, 반도체 공급 부족과 운송 문제로 인한 내구재 생산 차질 등의 충격으로 인플레이션이 생겼지만, 이 충격으로 발생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올해를 지나면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 하지만 이 전망은 더 검증돼야 하며, 에반스 총재는 비둘기파인 자신이 보기에도 현재 통화정책은 큰 폭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