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고용시장이 더 타이트하다는 평가. 그래서 아직은 더 반영돼야 할 통화긴축 우려
미국 고용시장이 상당히 타이트하다고, 지역 연은의 경제학자들과 텍사스대 경제학과 교수들이 평가. 이들은 이번 달에 전미경제연구소 (NBER)에 게재된 2개의 연구 결과를 통해, 1) 노동공급이 줄어들어서 미국 고용시장은 지표를 통해 보는 것보다 훨씬 타이트하고, 2) 팬데믹 이후 자연실업률이 큰 폭으로 상승해서 임금이 오르는 것이라고 주장. 1) 노동공급 감소.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에 사람들의 근로의욕이 낮아졌나?라는 연구자료를 통해, 근로의욕이 팬데믹 전에 비해 낮아졌다고 결론. 고용시장참가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음. 지금까지 시장은 이 지표를 보면서,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용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하면 고용시장참가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여성들이 일터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고, 정부의 지원으로 일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도 있으며, 바이러스 감염 걱정 때문에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고용시장참가율이 낮다는 게 지금까지의 평가. 그러나 이 연구자료는 원하는 근로 시간과 급여를 묻는 뉴욕 연은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덜 일하려고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춤. 노동공급을 단순히 고용시장참가율처럼 노동자 수를 기준으로 보기 보다는, 노동자가 일하고 싶어하는 시간의 양 (노동시간)을 감안해서 봐야 한다는 것. 이 기준으로 고용시장을 보면, 노동공급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결론. 2) 자연실업률 상승. 다시 보는 실업률-인플레이션의 관계: 코로나 시대의 필립스 곡선이라는 연구자료는 팬데믹 이전에 4.5%였던 미국의 자연실업률이 임금이 급등하면서 작년 말 5.9%로 상승했다고 평가. 자연실업률이 높아졌다는 건 고용시장이 상당히 타이트해졌다는 걸 의미. 임금이 상승하면서 물가를 끌어 올릴 것인데,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지 않더라도, 내년 말 기저 물가 상승률은 장기 추세를 0.5%p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