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수는 회피한 미국과 러시아.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일방적인 약세는 마무리될 것. 에너지주를 통한 헤지 전략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기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친러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벨라루스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에프를 공습. 수 시간 내에 러시아가 키에프를 장악하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대대적인 군사력 전개가 마무리되고 친러시아 정부를 세우는 단계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음. 여기까지만 보면, KB증권과 시장이 생각한 부정적인 시나리오에 가까움. 하지만 대중의 관심이 높은 군사적 충돌이 단기간에 끝난다면, 서방 국가들이 대중의 압박을 받아 고강도의 대러시아 금융제재를 단행하고 러시아가 에너지 공급 불안감을 높이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음. 이미 서방과 러시아 양측이 강수를 피하고 있음. 미국은 러시아 최대 은행 (국영)인 스베르방크를 포함한 4대 은행 제재를 포함한 추가 제재를 발표. 하지만 유럽이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글로벌 지급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 (SWIFT)에서 러시아를 배제하는 방안은 담지 않음. 러시아의 에너지와 관련한 직접 제재도 발표하지 않았음. 러시아 역시 에너지 시장에서 스스로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서방 국가들은 전략비축유 방출 의사를 밝히면서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 이란이 미국과 유럽에게 결단을 촉구하면서, 이란핵협상 단계도 막바지로 진입. 이런 소식들이 전해지자,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며 급등했던 브랜트유는 상승폭을 대거 반납. 유가가 안정을 찾으면서 조정 영역에 진입했던 다우 지수와 약세장 영역에 진입했던 나스닥 지수 등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급반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