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 성장에 대한 연준 전망과 시장 컨센서스는 강한 기업이익 증가를 예고하고 있다. 기업이익은 인플레이션이 포함된 명목 값이기 때문에, 장기 추세를 보면 명목 GDP에 강하게 연동된다. 실질 GDP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의 합으로 가늠해 본 올해 명목 GDP 성장률 기대치는 곳곳에서 상향 중이다. 3개월만에 수정된 연준 경제전망에서는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이 1.2%p 하향 조정됐지만 PCE 물가 상승률이 1.7%p 상향돼, 결과적으로 명목 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 대비 0.5%p 높아졌다. 시장 컨센서스 변화도 유사하다. 강한 인플레이션 전망에 의해 명목 GDP 성장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S&P 500 EPS 증가율 컨센서스는 명목 GDP 성장률과 유사한 경로를 그리고 있다. 올해는 팬데믹 이후 지난해 기업이익이 급증한 뒤 이익 증가율이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역기저효과로 인해, 지난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던 EPS는 올해 한 자릿수 증가율로 낮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명목 GDP 전망처럼, 이익 증가율 컨센서스가 상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