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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지수가 말해주는 경기 둔화 조짐과 이를 부추기는 인플레이션

Global Insights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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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지출 확대가 만든 인플레이션이 재정지출 효과를 잠식.
크지 않은 고용시장과 경기의 추가 확장 기대

재정지출이 만든 인플레이션.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경제서한을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은 건 재정정책의 영향이었다고 평가.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미국을 비롯한 OECD 회원국 10개의 근원 인플레이션을 분석.
팬데믹 이전에 분석 대상국에 비해 1%p정도 높았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팬데믹 기간 동안 크게 상승.
작년 초부터 말까지 OECD 비교 대상국의 인플레이션은 1~2.5%의 범위에 있었던 반면, 2%를 하회하던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4%를 상회.
분석 대상이 된 10개국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지만, 이에 대한 정책 대응은 크게 달랐음.
방역조치에서도 차이가 났지만, 무엇보다 경제지원의 규모와 범위가 크게 달랐음.
재정지원의 강도를 비교하기 어려우므로, 샌프란시스코 연은 경제학자들은 실질 가처분소득 지표를 이용해서 비교했는데, 미국의 실질 가처분소득이 OECD 비교 대상국들에 비해 월등히 많았음.
2020년 3월에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재정지원 (CARES Act)이 나왔고, 작년 초에는 민주당이 주도한 추가 재정지원 (미국구제계획, ARP Act)이 시행.
두 차례의 대규모 재정지원을 통해, 미국 가계에 직접 재정이 투입된 반면, OECD 비교 대상국들의 가처분소득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침.
따라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건, 매우 강한 재정지원이 일부 기여했다고 평가.
재정지원이 없었을 경우를 가정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계산해보면, 2020년 말에 전년 대비 감소하는 영역에 진입하고 작년 말에도 2%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
추정 범위가 다소 넓어서, 재정지원이 없었을 경우의 인플레이션 추정 범위에 실제 인플레이션이 포함돼 있긴 함.
그러나 추정 범위의 중간값을 기준으로 하면, 재정지원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여도는 3%p에 달한다고 평가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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