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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의 후행성을 반영하는 장단기 금리차와 통화정책 성공의 조건

Global Insights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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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연준이 경착륙을 피할 수 있는 조건

장단기 금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연준 통화정책의 후행성.
장단기 금리는 다양한 영역에서 역전이 되고 있음.
대표적인 장단기 금리차 중에서 가장 먼저 역전이 시작된 건 5년-3년 금리.
그리고 30년-5년 금리가 역전됐고 뒤이어 10년-2년 금리도 역전.
파월 의장은 단기물 영역에서 역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침체 가능성을 일축.
실제로 10년-3개월 금리차는 얼마 전까지 확대.
그러나 10년물 장기금리와 3개월물 단기금리의 차이가 벌어지는 것은 3개월물 금리 상승세에 비해 10년물 금리 상승세가 빨랐기 때문.
3개월물 금리는 향후 3개월 동안의 기준금리를 반영.
그러나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기준을 높게 설정했고 인플레이션 상승세는 일시적이라고 판단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미뤘음.
그 덕분에 3개월물 금리는 눌려 있었던 반면, ‘결국은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평가가 우세해지면서 10년물 금리는 먼저 상승.
10년-3개월 금리가 벌어진 이유.
그러나 앞으로 3개월물 금리는 빠르게 상승할 것.
3개월에 2번의 FOMC가 있는 걸 감안하면, 기준금리는 향후 3개월 동안 100bp, 하반기부터는 3개월에 50bp씩 오를 것으로 전망.
반면, 10년물 금리는 오를 여지가 크지 않음.
10년물 금리는 경제가 과열도 냉각도 되지 않는 기준금리의 높이인 ‘중립금리’가 상단 역할을 함.
그러나 이미 10년물 금리는 3월 FOMC 중립금리 추정치인 2.375%를 소폭 웃돌고 있음.
따라서 10년물 금리의 상단이 막힌 가운데 3개월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 이미 더 벌어지지는 않고 있는 10년-3개월 금리차가 앞으로는 급격히 좁혀질 전망.
통화정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했던 과거의 사례를 바탕으로 10년-3개월 금리차가 좁혀지지 않으니까 경기침체 우려는 낮다고 한 연준의 평가는 다소 낙관적이라고 볼 수 있음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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