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관련 소통이 충분했다고 생각했지만, 연준의 마음이 변했을 가능성
3월 FOMC 의사록 공개를 하루 앞두고 시장이 연준 대차대조표 관련 발언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 한국시각으로 내일 오전 3시에 3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 대차대조표를 얼마나 빠른 속도로 줄일지, 그리고 중립금리 추정치를 3년 만에 하향 조정한 배경 등이 관심. 대차대조표를 처음으로 축소했던 2017년부터 2019년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겠다는 게 최근까지 연준 인사들이 대차대조표 축소에 관해 동일하게 언급한 내용. 그리고 3월 FOMC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는 5월 FOMC부터 하겠다고 밝힘. 1월 FOMC를 앞두고 뉴욕 연은이 프라이머리 딜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3분기부터 대차대조표를 줄일 것이라고 시장은 예상. 기존 시장 예상보다 조금 이른 축소가 3월 FOMC에서 예고됐던 것. 그러나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더 강화되기 어렵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고 대차대조표 조기 축소를 심각하게 여기지는 않았음. 하지만 어제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대차대조표를 빠르게 축소하겠다는 발언에 시장은 경계심을 높임. 브레이너드 이사는 소득수준에 따라 구매하는 물품이 다르고 가격 인상에 대처하는 방법이 달라서, 저소득층일수록 인플레이션 상승의 타격을 크게 받는다는 것을 언급. 따라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게 매우 중요하며,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이르면 5월 FOMC에서 대차대조표를 빠르게 (at rapid pace) 축소하는 통화긴축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함. 그러면서 대차대조표 축소는 이전 축소 때보다 상당히 더 빨리 (considerably more rapidly) 축소될 것이라고 함. 구체적으로는, 보유 채권의 만기 상환 한도를 크게 높이고 (significantly larger caps), 보유 채권 만기 상환 한도가 최고치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기도 훨씬 짧을 것 (a much shorter period to phase in the maximum caps)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