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 비중을 중립으로 낮추고 실적 시즌 이후에 매수하면 단기 성과 변동성을 낮출 수 있을 전망
되짚어보는 KB증권의 전망과 전략. 3월 주가지수 반등을 야기한 시장의 기대가 컸다는 평가가 나오는 중. 연초부터 하락세를 보였던 시장은 2월 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 반등. 전쟁이 경기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통화긴축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는 기대가 일부 형성됐기 때문. KB증권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가 서방의 공급망에서 배제되고 있으므로, 전쟁 전에 비해 원자재 가격이 한 단계 높아졌다고 판단 (3/8). 확전이나 핵시설 파괴와 같은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경기 부담은 더 커지고 있으므로, 주가지수 상승이 추세 반등이기보다는 기술적 반등이라고 평가 (3/10, 3/18). 시장 일부에서는 3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내세운 경기 낙관론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동의하지 않음 (3/25). 그래도 3월 FOMC 전후로 통화긴축 우려가 충분히 가격에 반영됐다고 판단했고 (3/23), 장기금리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하에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강세 흐름을 예상 (3/15, 3/21, 3/30). 하지만 3월 FOMC 의사록이 나오면서 연준의 긴축 의지가 재확인됐고 (4/6, 4/7), 장기금리는 꾸준하게 상승. 그 영향에, 3월 중순부터 쌓아 올린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상대 강세폭은 최근 1주일 사이에 거의 다 반납.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므로 (3/14, 3/29, 4/1), 중립금리보다 높은 장기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생각 (4/7). 1분기 실적 시즌에서 실적 타격을 받겠지만, 자사주 매입 같은 주주환원 정책을 활용해서 주가를 방어할 수 있는 대형 성장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나을 것이라는 전망도 유지.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면, 특히 물가 지표를 통해 확인되는 수요가 계속 강하다면, 장기금리 상승세와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함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