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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CPI에서 어렴풋하게 보이는 수요 둔화 조짐과 투자자들의 마음

Global Insights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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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하지만 조금씩 확인되는 수요 둔화 조짐.
가까운 경기 불안과 먼 통화완화 희망 사이에 서 있는 투자자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둔화의 조짐 확인.
3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월 대비 1.24% 상승.
전년 대비로는 8.54% 상승.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CPI는 전월 대비 0.32% 상승했고, 전년 대비 상승률은 6.47%.
에너지 물가가 전월 대비 11% 오르면서, CPI와 근원CPI의 격차가 크게 확대.
특히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18%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주도.
그러나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에너지 물가가 크게 뛸 것이라는 건 이미 예상됐던 부분.
오히려 3월 CPI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근원CPI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점.
CPI는 예상한 수준이었지만, 근원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예상치 0.5%를 밑돌았고,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0.5%를 하회.
근원CPI에서 42%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 물가는 전월 대비 0.51% 상승했지만, 최근 상승세가 크게 강해지지 않았음.
근원CPI 상승률이 최근 수 개월에 비해 낮았던 이유는, 주거 이외의 물가가 안정됐기 때문.
중고차/트럭 가격이 전월 대비 3.8% 하락한 영향이 컸음 (4/13 권희진).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식품, 주거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들의 수요가 둔화되는 게 부분적으로 확인 (4/11).
수요 둔화는 다른 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상품 물가가 전월 대비 0.42% 하락.
여기에서도 중고차/트럭 가격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다른 항목들 역시 상승률이 낮아짐.
반면, 항공요금이 전월 대비 10.66% 상승하면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0.6% 상승.
그래도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강해지는 정도가 상품 물가 상승률이 꺾인 것에 비해 크지 않았음.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상품에서 서비스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기존의 상품 수요가 서비스로 모두 이동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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