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대조표 축소 우려를 적지 않게 반영하고 있는 시장. 모기지 30년물 금리가 201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향 돌파. 전주 대비 23bp 급등했지만,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두 금리의 차이는 소폭 축소. 그러나 금리차는 여전히 240bp로 2008년 말 이후 최고 수준. 모기지 30년물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한 건 올해 초. 한국시각으로 1월 6일에 공개된 작년 12월 FOMC 의사록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를 논의했다는 게 확인. 작년 12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대차대조표 논의를 했다고 언급하긴 했지만 (21/12/16), 의사록에서는 기준금리 1회 인상 후 대차대조표 축소 시작이 적절과 같은 조기 시행 의지가 확인 (1/6). 3% 초중반에 머무르던 모기지 금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국채 금리와의 금리차도 140bp 수준에서 100bp 이상 더 벌어짐. 3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보유 중인 MBS를 직접 매각할 가능성이 언급. 1) 대차대조표 축소가 충분히 진행된 후에 보유 MBS 매각을 고려하고, 2) 매각을 결정하기 훨씬 전에 알린다는 안전장치는 마련 (4/7). 그러나 보유 MBS 매각 시점은 머지않았을 것 (4/7 임재균).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MBS 조기상환을 기대하기 어렵고, 연준은 MBS의 월간 상환 한도를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연준의 보유 MBS 매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고 (1/17 임재균), 이미 모기지 금리 상승은 보유 MBS 매각 가능성을 반영해가고 있음. 보유 MBS 매각이 결정됐을 때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모기지 금리를 더 끌어 올리는 힘은 크지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