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의 영향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통화긴축으로 이익성장 신뢰가 약해지면 멀티플 변동성 커질 것
점차 약해지는 이익전망 상향 조정세. 올해와 내년의 S&P 500 주당순이익 (EPS)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고 있음. 그러나 상향조정 속도는 작년에 비해 약화. 그나마도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은 에너지 업종의 이익전망치 상향 조정세가 두드러졌을 뿐, 나머지 업종의 이익전망치 상향 조정세는 약했음. 최근 들어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의 하향 조정 속도가 빨라졌을 뿐만 아니라 내년 GDP 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되기 시작. 올해 S&P 500의 이익수정비율 (이익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종목 수 대비 상향 조정된 종목 수의 비율)은 0을 하회하기 시작했고, 내년 EPS도 0을 하회하기 직전. 연간 EPS의 수정비율이 0을 하회하기 시작하면 연간 EPS의 하향 조정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일반적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했던 2018~2019년에 연간 EPS 전망은 하향 조정. 연준이 2017년 4분기부터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했지만, 2017년 말 트럼프-공화당 정부의 감세안이 통과되면서 S&P 500의 EPS 전망은 대폭 상향 조정.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한창이던 2018년에도 잘 버티던 S&P 500의 연간 EPS 전망은 2019년 들어서 하향 조정되기 시작.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는 등 경기 우려가 높아졌던 영향. 12개월 선행 EPS는 상승 추세를 이어갔지만, 연간 EPS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상승세가 아주 강하지는 않았음. 팬데믹 초기에 대폭 하향 조정됐던 연간 EPS 전망은 이후 상승 추세를 지속. 그러나 경기 우려가 높아지면서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음. 통화긴축이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실질 성장 전망이 약해지는 것을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