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투자심리가 금세 회복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길게 보면서 상상해봐야 할 연착륙 시나리오
최근 시장이 급락하면서 투자심리 위축. BofA-메릴린치는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제 시작이라고 평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저가에 매수하려는 투자자들도 매수를 주저하고 있다고 함. 어제 시장은 급락세가 멈추긴 했지만 투자심리는 회복되지 못했음. 장 시작 전부터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상승했고 상승세가 초반에도 이어졌는데 이내 상승분을 반납. 저가매수보다는 반등 시 매도하려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 투자자들이 그만큼 최근 하락 이후에 움츠러들어 있다는 방증
심리가 위축됐으므로 당분간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움. 1) 유동성 위축 이전과 초기에 조심해야 함. 6월 1일부터 연준은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 대차대조표가 축소되면 금융시스템 유동성이 감소. 유동성이 위축되기 시작하면 금융환경도 긴축될 것. 유동성이 감소하는 시기 내내 금융시장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유동성이 감소하는 환경이 금융시장에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유동성 위축 초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음. 유동성 위축 초기인 2분기 중에는 시장 반등세가 본격화되기 어려울 전망. 2) 기업이익 바닥 인식이 형성돼야 함. 1분기 실적시즌 전까지만 해도 분기별 S&P 500 주당순이익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1분기에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 그러나 4월 말에 대거 나온 S&P 500 편입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했고 향후 실적 가이던스는 시장 예상에 비해 대체로 낮게 제시. 이후 분기별 S&P 500 주당순이익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1분기가 아닌 2분기가 바닥일 것이라고 전망이 변경 (5/2 안소은). 경기 우려가 높아지면서 하반기 경기와 실적 전망이 낮아지고 있으므로, 아직 2분기가 바닥이라는 확신을 갖기 어려움. 2분기 실적과 3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제시될 7월에 실적 모멘텀이 3분기부터는 반등한다는 신뢰가 생겨야 시장도 추세 반전 기대를 갖게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