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실적과 가이던스가 보여준 경기 둔화 신호. ‘톱니효과’가 주는 잘못된 신호에 속지 말아야 함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둔화 영향을 가장 먼저 보여준 유통주. 실적을 발표한 타깃의 매출액은 예상을 상회했지만, 영업마진이 시장 예상을 하회. 작년 동기에 9.8%였던 영업이익률은 이번 분기에 5.3%로 크게 낮아짐. 운송 비용을 포함해서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높아졌다는 이유로 실적 전망 (가이던스)도 하향 수정. 올해 운송 비용만 예상보다 10억 달러를 더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힘. 이번 회계연도의 영업이익률은 6%로 예상했는데, 이전 예상치 8%에 비해 크게 낮춘 것. 가이던스 하향 수정 이유로 재량 지출 항목의 매출이 줄고 있다는 점도 지적. 휘발유와 식품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꼭 필요하지 않은 지출을 줄이고 있기 때문. 엊그제 실적을 발표한 홈디포는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 그러나 상품 가격이 올라가면서 판매수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 판매수량 감소폭보다 가격 오름폭이 커서 매출액이 높아지고 있지만, 수요가 약해지면 가격을 더 올리기는 어려워질 것이고 순이익 (bottom line)뿐만 아니라 매출액 (top line)에도 영향이 나타날 것. 그리고 홈디포와 같은 유통업체들에게 상품을 공급하는 제조업체들은 유통업체의 판매수량이 감소하는 영향을 이미 받고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