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면 경기를 더 중하게 여길 연준, 더불어 마무리될 달러 강세
경기를 걱정하기 시작하는 연준.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에 이어,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기준금리 경로에 관한 색다른 입장을 표명. 불라드 총재는 내년과 내후년에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밝힘 (5/23 이은택). 일단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3.5%까지 올려야 한다는 입장은 유지. 총력을 다해 인플레이션을 잡고, 그 다음에는 경기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 보스틱 총재는 불라드 총재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관점. 보스틱 총재는 6월과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되, 그 다음에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함. 기준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도 있고, 인플레이션이 높다면 다시 50bp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함. 새롭게 입수되는 경제 지표를 보면서 가겠다는 것이지만, 수요가 약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경기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인플레이션을 낮추면서 연착륙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정밀함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에 과도하게 집중하다가 경기를 꺾을 수 있다는 걱정도 하고 있기 때문일 것. 경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연준에서 힘을 얻는다면, 시장이 바닥을 다질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질 것. 아직은 인플레이션 통제에 확신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에, 연준이 급하게 정책 기조를 변경할 가능성은 낮음. 하지만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 분위기가 무르익을 것. 그러나 멀티플이 반등하더라도 경기 우려에 이익전망이 하향 조정되기 시작하면, 주가지수가 V자로 추세 반등하기보다는 한동안은 바닥을 확인하는 정도일 가능성이 높음. 그래도 이익전망이 빠르게 낮아지고 수요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는 게 확인되면, 시장은 반등 기대를 점점 많이 갖게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