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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라드·보스틱 총재 진영에 힘을 실어주는 수요 약화 증거들, 경제지표 발표 일정

Global Insights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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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주 실적과 언론 보도를 통해서만 확인되는 수요 약화가 소비 지표에서 확인되면 달라질 연준 분위기

경기를 가장 신속하게 체감하는 소상공인들의 심리가 위축.
WSJ이 비스티지 월드와이드에 의뢰해 600명의 소기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57%의 응답자들이 내년 미국 경기가 안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
4월 조사의 42%에 비해 높아진 수치인데, 57%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와 같은 수준.
내년에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비율은 61%로 낮아졌는데, 2년 전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5월에는 79%.
당시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예상치 못한 대형 변수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음.
반면, 지금은 높은 인플레이션, 공급망 차질, 일손 부족, 금리 상승 등 다양한 요인들이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음.
하지만 이 문제들이 더 심각해진 건 맞지만 아주 새로운 것도 아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전망이 악화된 건, 이런 문제들이 이전보다 크게 느껴질 정도로 수요가 약해지고 있기 때문일 것.
인터뷰에 응한 닭요리 전문점 대표는 최근 몇 주 동안 매출이 줄었다고 함.
재료비용이 50% 정도 올라서, 7년 전 개업 이후 처음으로 5월에 판매가격을 5% 인상.
그 영향인지 계절성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했지만, 가격을 올렸는데 매출이 줄어들면 원재료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쉽지 않아질 전망.
이미 마진 압박도 시작.
매트리스 제조업체의 대표는 순이익률이 3년 전 25%에서 5%로 낮아졌다고 함.
특히 올해 휘발유와 식품 같이 꼭 필요한 지출 항목들의 가격이 오르면서, 필수적이지 않은 지출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
마진 압박을 받으면서 매출이 줄어들면 고용도 위축될 수밖에 없음.
아직은 일손이 부족해서 직원들에게 더 많은 보상을 해주고 있다고 함.
한 응답자는 직원 급여를 25% 인상했고 25달러의 휘발유 충전권도 지급했다고 함.
그러나 ADP 민간고용 지표를 보면, 50인 미만 기업의 고용은 2월과 4월에 전월 대비 감소.
주택 수리회사 대표는 최근 경기 하강과 주가 하락 우려를 이유로 주택개조 계약을 취소한 고객을 언급하면서, 최근 6~8주 사이에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고 함.
그래서 일단 추가로 일손을 구하지 않고 있다고 밝힘.
소기업들은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완충력이 대기업에 비해 작음.
팬데믹 초기 때만큼이나 소기업들의 상황이 어려워졌지만,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된 정부의 재정지원은 모두 종료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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