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이 높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 수요가 많이 꺾여야 안정될 인플레이션
많이 올랐지만 비싸지 않은 에너지 업종. 에너지 업종은 올해 S&P 500 업종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음. 가격만 보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없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낮음. S&P 500 11개 업종 중에서 12개월 선행 PE의 절대 수준이 가장 낮을 뿐만 아니라, 각 업종의 지난 5년간 주간 12개월 선행 PE의 하위 25%를 밑도는 업종이기도 함
이익전망도 꾸준하게 상향 조정되는 에너지 업종. 에너지 업종의 이익전망은 유가와 상관성이 매우 높은데, 유가가 계속 상승. 유가의 하방 지지력은 꽤 강한 상황. 어제 UAE 석유장관은, 유가가 고점 근처에도 오지 않았다고 평가. 대도시 봉쇄를 완화하는 중국의 수요가 돌아왔을 때가 문제라는 것. 유럽연합의 러시아 제재도 계속 영향을 미칠 전망. 지난주에 유럽연합은 해상을 통한 러시아 석유 수입을 중단하기로 결정 (5/31 오재영). 원유 수입은 6개월 이내, 석유제품 수입은 8개월 이내에 중단할 예정.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입은 금지하지 않았지만, 독일과 폴란드가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입도 중단하겠다고 밝힘. 따라서 러시아 석유 수입의 90%가 차단될 예정. 이후에 유가가 한 단계 높아졌는데, 시장 일부에서는 러시아 석유가 중국과 인디아로 수출될 것이라고 전망. 실제로 양국은 러시아 석유 수입을 늘렸는데, 유럽은 이를 차단하기 위한 방책을 마련 중. 그 방법 중 하나는, 러시아 해상운송에 보험 가입을 제한하는 것. 이미 유럽연합과 영국은 러시아가 해상운송 보험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에 합의. 이 조치가 시행되면, 러시아 해상화물의 90%가 보험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될 것으로 추정. 이 조치는 유럽의 러시아 석유 수입 중단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게 시장의 평가. 석유를 운송하려면 파이프라인이나 배를 이용해야 하는데, 파이프라인은 건설에 시간이 오래 걸림. 따라서 러시아가 유럽 이외의 나라로 석유를 실어 나르려면 배를 사용해야 함. 그러나 해운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큰 위험을 떠안아야 함. 러시아와 무역협정이 맺어진 나라들에서 무역협정에 의한 보장을 받을 것이라는 게 러시아의 입장. 그러나 대부분의 항구에서는 영국을 기반으로 한 보험협회 가입사들의 보험에 가입한 유조선들만 입항을 허용하고 있음. 따라서 중국과 인디아도 러시아 석유를 수입할 때는 국영선사의 유조선을 사용할 전망. 아시아 국가들이 러시아 석유를 수입할 수는 있지만, 수입량이 제한될 수밖에 없음. 상당량의 러시아 석유가 전세계 시장에서 배제되는 수순을 밟으면서, 유가는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