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급락에도 불구하고 아직 마음 놓지 못하는 이유들

Global Insights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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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을 통해 ‘75bp 인상’ 가능성을 흘렸을 가능성.
앞으로 한 달 동안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4가지 요인

한국시각으로 내일 모레 새벽에 마치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짐.
연준이 이번 주에 75bp의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WSJ가 보도.
이 기사를 작성한 닉 티머라우스 기자는 WSJ의 연준 출입기자.
FOMC 기자회견에서 언제나 맨 앞 한 가운데 자리에 앉고, 15개 남짓의 질문이 오고 가는 기자회견에서 항상 3번 이내로 질문 순서를 부여받는, 연준 바깥에서 가장 연준을 잘 아는 기자.
따라서 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 동안 공개 발언을 자제할 수밖에 없는 연준이 시장의 전망을 변경하기 위해 정보를 흘렸을 가능성이 있음.
설령 이번 회의에서 75bp 인상을 단행하지 않더라도, 7월부터 75bp 인상을 뉴노멀로 제시할 가능성에 시장이 대비하도록 하기 위한 것일 수 있음.
연준은 이번 FOMC를 앞두고, 7월 FOMC까지는 50bp 인상을 기본으로 제시했고, 75bp 인상을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던 건 사실.
그러나 그동안 연준이 더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닫아 놓지 않았다고 WSJ 기사는 주장.
먼저,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음.
실제 경제 지표가 연준의 전망과 다를 경우에는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연준은 여러 차례 언급해 왔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분명하고 확실하게 낮아지는 것을 봐야 한다고 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걸 고려해야 한다고 함.
지난 FOMC 기자회견에서도 불확실성을 높이지 않도록 노력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더 상회할 가능성을 인정했고, 새롭게 입수하는 지표에 겸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음.
물가가 높게 나온 것도 문제였지만,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에서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높아진 게 더 큰 문제 (6/13).
최근 설문조사를 보면,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 (6/10).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면, 작은 폭의 명목 기준금리 인상만으로는 실질 기준금리를 충분히 끌어 올리는 게 어려워지므로,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은 더 커짐.
기사 후반부에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75bp 인상이 침체의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경고가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급격한 수요 둔화가 없다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의미일수도 있음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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