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의 경제전망 모델에 따르면,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 올해 4분기의 전년 대비 GDP 성장률은 -0.6%로 전망. 3월에 내놓은 전망치 0.9%에 비해 대폭 하향 수정. 내년 4분기의 GDP도 전년 대비 0.5% 축소됐을 것으로 전망. 3월 전망치 1.2%에 비해 크게 낮아짐. 전년 동기비 GDP 성장률이 향후 10분기 동안 0%를 상회하는 것을 연착륙이라고 정의한다면, 이 확률은 10%라고 추정. 반대로, 향후 10분기 동안 전년 동기비 GDP 성장률이 -1%를 한 번이라고 하회하는 것을 경착륙이라고 정의한다면, 이 확률은 80%라고 함. 이렇게 성장률 전망이 크게 낮아진 건, 1) 공급 충격에 따른 높은 인플레이션과 2)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 강화될 통화긴축 전망 때문. 무엇보다, 공급측 요인 때문에 생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통화긴축이 수 분기 동안 실물경제를 위축시킬 텐데, 필립스 곡선이 누워 있는 바람에 인플레이션이 잘 통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 필립스 곡선이 누워 있다는 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실업률이 대폭 상승해야 한다는 걸 의미. 실업률 상승은 경기 침체의 가장 분명한 현상 (샴의 법칙, 오쿤의 법칙, 3/31). 금융위기 이후부터 팬데믹 초기까지는 인플레이션이 낮았음. 따라서 낮은 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위해 고용시장이 충분히 과열돼서 실업률이 많이 낮아져야 한다 (과감한 통화‘부양’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필립스 곡선 평탄화를 받아들였음. 그러나 지금은 반대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과감한 통화‘긴축’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