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의 도식으로 그려 본 수요 위축 전망의 5가지 이유

Global Insights

■지금까지 큰 폭의 수요 위축을 예상했던 5가지 논리를 8개의 도식으로 정리

수요가 위축돼야 가능한 인플레이션 통제 (그림 1).
① 최근 수 년 동안 공급망은 크게 흔들림.
2018년 미중 무역분쟁, 2020년 팬데믹,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하나만으로도 버거운 사건들이 2년 주기로 터져 나옴.
미중 무역분쟁으로 미국과 중국의 공급망이 분리되는 ‘냉전형 블록경제’가 부분적으로 형성.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 차질 문제는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도 아직 유지되면서 공급망에 부담.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생길 무렵에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 문제는 심화.
러시아 에너지에 의존하던 유럽이 전략적으로 얼마나 취약했는지를 깨달으면서, 전세계 에너지 공급망에 큰 변화가 뒤따르고 있기 때문.
공급 문제는 대체로 국가 전략의 문제가 얽히면서,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
② 반면, 팬데믹에 대응한 재정지원과 자산가격에 급등 등의 영향으로 급증한 수요는 재정지원이 종료되고 자산가격이 하락하면서 지탱하기 어려워짐.
지금은 수요가 공급을 대폭 초과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형성돼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는 통화긴축 정책으로 수요와 공급은 거리를 좁혀야 함.
문제는 공급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채로 수요와 공급이 만나려면, 수요가 위축돼야 함.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수요를 꺾는 연준이 ‘수요가 강하기 때문에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논리가 모순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