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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의미 있는 ‘수요 둔화, 공급 계속 위축’ 단서들, 경제지표 발표 일정

Global Insights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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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보다 먼저 소비 둔화 조짐을 보여주는 사연들과 공급 문제 완화 기대를 낮추는 소식들

미국 소비 상황을 보여주는, 작지만 곱씹어봐야 할 사연들.
다음주 목요일 (6월 30일)에 나오는 5월 개인소득 (개인소비지출) 지표를 통해 소비 상황을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을 전망.
그에 앞서 최근 나오는 언론 보도나 고빈도 데이터들을 보면, 소비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음.
소비자들은 지금까지 전자제품이나 가구처럼 집 안에서 사용하는 내구재에 지출을 줄여 왔음.
지난주에 나온 마스터카드의 소비 데이터를 보면, 5월 전자제품 관련 지출은 전년 대비 2.3% 감소했고, 가구 관련 지출은 3.1% 증가에 그침.
이 모든 수치를 물가 상승률로 조정해서 실질 금액으로 생각해보면, 꽤 큰 폭으로 감소한 것.
최근에는 상품뿐만 아니라, 서비스 수요 증가세도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
미용실이나 네일샵에 가는 주기가 길어지고, 가격이 조금 높은 미용 시술들에 대해서는 가격 부담을 솔직하게 말하면서 자신이 생각한 가격에 맞춰 달라거나 부분 시술만 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함.
미용실들은 시술에 필요한 상품을 저렴한 것으로 바꾸는 등의 방식을 통해 소비자 수요 둔화에 대응.
청소업체들도 방문 계약을 취소하거나 방문 주기를 늘리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함.
여행이나 식당처럼, 팬데믹 기간 동안 타격을 입었던 업종의 수요 증가세도 약해지는 중.
시장정보 업체인 플레이서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주간 식당 방문자 수가 전년 대비 감소 전환.
의류 할인 매장 방문자 수 역시 최근 4주 연속 전년 대비 감소.
두 수치 모두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2월 중하순부터 눈에 띄게 증가세가 약해졌는데, 최근 들어 감소 전환한 것.
휘발유 가격 상승 초기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소비 행태가 변하기 시작했을 가능성 (5/30).
팬데믹 초기에 우왕좌왕했던 사람들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줌 (Zoom) 계정을 만들고 재택근무 일정을 짜는 등, 뒤늦게 생활 및 업무 패턴을 대대적으로 바꾼 것과 비슷한 모습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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