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베이 지표에서 확인한 6월 수요 급감. 앞으로 큰 폭의 실물 경제지표의 위축을 확인하게 될 전망
팬데믹 기간 동안 억눌렸던 수요는 인플레이션이 잠식했고, 이제는 통화긴축 영향이 가세. 6월 유로존의 S&P글로벌 서비스업PMI 예비치는 52.8을 기록, 예상치 55.5를 하회했을뿐만 아니라, 예상치 하단인 54.5도 하회. 독일의 S&P글로벌 서비스업PMI 예비치도 예상치 하단을 하회하면서 전월 대비 하락. 제조업의 신규 주문 지수가 2020년 5월 이후 월간 최대폭으로 하락하는 등, 향후 전망도 좋지 않음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 이후 최대폭). 4~5월에 증가했던 여행과 레저 수요가 6월에는 유지되지 못했고, 생활비용들이 높아지면서 팬데믹 기간 동안 억눌렸던 수요를 잠식. 통화긴축 정책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금융 활동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 점도 서비스 수요 반등을 약화시키는 요인. 운송 서비스와 산업 서비스의 성장세도 둔화됐는데, 제조업 활동이 약해진 영향. 최근 운송 차질 문제가 완화되고 있는 게 공급망 자체의 개선 때문이라기보다는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라는 증거 (6/23). 그러나 유로존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봉쇄와 관련한 공급 부족 문제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함. 기업들의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어서, 제조업의 사업전망 지수가 2020년 5월 이후, 서비스업은 2020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가격 지수들은 지난 4월 이후 고점에서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 제조 기업의 재고 증가와 서비스 기업의 경기전망 악화로,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S&P글로벌은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