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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겠지만 함께 낮아질 기업 실적, 경제지표 발표 일정

Global Insights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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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위축되는 수요가 문제

6월에도 고점을 확인하지 못할 CPI.
다음주 수요일에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전월 대비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
5월에도 전월 대비 1.0% 상승한 바 있음.
그러나 전년 대비 변화율 전망치의 중간값은 8.7%.
전년 대비 변화율로 측정하는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이번에도 고점을 형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
근원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5월 0.6%에 비해서는 소폭 낮음.
근원CPI 상승률이 조금 약해지지만 CPI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휘발유 가격 때문.
월평균 휘발유 소매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6월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10.7% 상승하면서, 5월 7.4%에 비해 더 강했음.
5월에 CPI의 전월 대비 변화율에 0.29%p 기여했던 에너지 물가는 6월에도 적잖게 기여할 전망


수요 측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는 것을 이번에 확인한다면, 6월이 인플레이션의 고점이라는 인식은 커질 전망.
1) 항공요금.
항공요금은 여름 성수기 전에 가격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음.
보통 국제선은 3개월, 국내선은 1개월 전에 예약 수요가 몰리므로, 6월부터 8월 중순 사이 성수기의 항공예약 수요는 3~4월부터 5~6월 사이가 가장 높음.
실제로 계절조정을 하지 않은 CPI의 항공요금 지수를 보면, 3~4월부터 올라서 5~6월에 고점을 형성.
팬데믹 기간 동안 억눌린 여행 수요가 여름 성수기에 봇물처럼 터져 나왔지만, 생활비용이 급증하고 항공운임도 큰 폭으로 오른 탓에 성수기가 지나고 난 이후에 여행 수요는 크게 위축될 전망.
따라서 과거 계절성을 감안해서 계절조정을 한 항공운임 지수는, 성수기 수요가 몰리는 3~6월에 급등하지만 7월부터는 큰 폭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음.
2) 자동차 가격.
멘하임 중고차가치지수가 6월에는 전월과 동일.
5월에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함.
금리가 상승하면서 신차와 중고차를 구입한 후에 매월 납부해야 할 할부 금액이 크게 높아짐.
인플레이션으로 실질 가처분소득이 급감한 소비자들의 구매 여력을 감안하면, 금리가 오르면서 수요를 약화시킬 전망.
3) 주거 물가.
임차료 정보를 제공하는 점퍼 (Zumper)에 따르면, 방 2개짜리 집의 임차료 중간값이 전월 대비 2.9% 하락.
팬데믹 이후에 가장 큰 월간 하락폭.
사람들이 더 이상 높은 임차료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는 게 점퍼 측의 평가.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북동부 주에서 재택근무를 위해 사람들이 대거 이주한 남부 주에서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컸음.
남부 주로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온 북동부 주의 임차료도 상승세가 둔화.
4) 에너지 가격.
휘발유 가격이 6월 중순에 고점을 형성한 이후 계속 하락.
경기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탓.
실제 휘발유 수요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고, 최근에는 팬데믹 2차 확산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2020년 수준까지도 밑돌고 있음.
배럴당 5달러를 하회하기 시작한 전국 휘발유 소매가격이 하향 안정되면서 물가 압력도 낮아질 전망.
이처럼, 5월에 물가를 낮추는 요인을 좀처럼 찾기 힘들었던 것과는 달리 (6/13), 7월부터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요소들이 점점 많아질 전망.
3월에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도 점차 나타나기 시작할 것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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