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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시화되는 수요 둔화에도 물가로의 전이는 시간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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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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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년동월비 9%대 진입한 6월 물가상승률
지난달 5월 물가를 리뷰하며 가장 주목했던 부분은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것, 그리고 고물가의 확산세가 한층 심해졌다는 점이었다.
6월의 물가에서 기시감이 느껴진다.
한층 강한 상승세를 곁들여서.

6월의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1.3%, 전년동월비 9.1%로 시장 예상치 (각각 1.1%, 8.8%)를 다시 한번 크게 웃돌았다.
6월의 초반 2주 동안 휘발유 가격이 빠르게 오른 탓에 5월에 비해 6월 평균 에너지 가격이 높았고 금융시장도 이를 감안하고 있었지만 그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3%의 전월비 상승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유가가 강하게 스파이크를 그린 지난 3월 (1.2%)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

■ 다양한 항목이 골고루 물가 상승세 가속화에 기여하는 중
에너지가 물가를 끌어올린 가장 큰 요인인 것은 맞지만, 다른 항목들도 골고루 물가 상승세 가속화에 기여했다.
[그림 2]에서 보듯 에너지를 제외한 주요 항목의 전월비 물가 기여도 표준편차는 전쟁이 시작된 3월 이후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이는 최근의 물가 상승이 특정 항목에 의존하고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6월 근원 물가상승률도 전월비 0.7%로 시장 예상치와 직전월치 (각각 0.5%, 0.6%)를 상회했고, 클리블랜드 연은에서 발표한 6월 16% 절사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월비 0.8%를 지속했다.
항목별로도 식료품과 의약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항목에서 이전 3개월보다 더 높은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권희진 권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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