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경기전망 속에서 맞이한 2분기 실적시즌, 호실적을 내놓는 종목들이 보이고있다. 한계가 명확한 어닝 서프라이즈라도, 억눌렸던 시장의 단기 베어마켓 랠리에 힘을 보태기는 충분하다.
■ 단기 반등에 힘을 보탤 ‘어닝 서프라이즈’ 경기침체 예상 속에서도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보여주는 종목들이 나타나고 있다. 컨센서스의 후행성을 감안해도 기대를 크게 뛰어넘은 종목들이 많은데, 인플레이션과 비용전가가 실적 개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인플레는 명목 매출을 끌어올렸고, 비용전가는 이익률 방어를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6/24, ‘애널리스트 행동분석, 왜 실적이 안 내려갈까?’ 참고). 다만 비용 상승은 시차를 두고 영향이 커지기 때문에 이익률 전망은 내려가야 하며, 실제로 8% 초중반을 유지하던 2022년 KOSPI 영업이익률 전망은 실적시즌 들어서 8% 밑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렇듯 실적개선의 이유와 앞으로의 방향이 모두 명확한 상황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실적시즌에 받아들이는 ‘서프라이즈는 금액과 금액을 비교’하기에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는 종목은 더 나타날 것이다. 여기에 수요둔화 우려에 주식시장이 오랫동안 위축해 있었기 때문에, 한계가 명확한 서프라이즈라도 단기반등의 재료로는 충분히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